순천 가축분뇨처리장 주민과 충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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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가축분뇨처리장 주민과 충돌 ‘불가피’

사업자 “8월 공사 시작하겠다” … 대책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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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7.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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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표류하던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이 “8월 공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순천시 주암면 복다마을 등 인근 6개 마을 주민과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8일 순천시의회가 마련한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 의견청취 과정에서 사업자 대표 박용환 회장은 “더이상 경영상 지체가 어렵다. 오는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다가 박 회장은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은 지난 이명박 정권과 현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고 했다.

이어 “순천시 주암면에 위치를 선정한 것은 순천지역은 물론 광역화 사업에 따른 것으로 접근성과 토지수용이 용이해서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복다마을 등 주민대책위원회는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의 위치 선정과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절대 불가를 주장했다.

따라서 조성익 대책위원장은 “주암면은 주암댐과 골프장 2곳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또다시 가축분뇨처리장 들어선다는 소식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또 “순천시 전체 양돈 분뇨 처리가 아직은 크게 대두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주암면에 추진하는 가축분뇨처리장은 향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암면은 축산 농가가 경우 2곳에 불과하며 주민동의서도 조작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순천시의회에서 가죽분뇨에너지화사업과 관련해 대책위원회 조성익 위원장이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화철 의원은 “사업은 반드실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주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주암면 복다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가축분뇨 처리장은 국비(18억), 도비(6억), 시비(9억) 등 33억을 포함한 총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들어선다.

이곳 처리장은 전처리시설과 혐기성소화시설, 액비저장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1일 가축분뇨 86톤 처리 능력을 갖춘 광역시설이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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