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비행기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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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자가용 비행기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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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8.12 09:56
  • 조회수 5,114

  우리나라는 초,경량항공기 동호인 29000, ,경량항공기 700여대 시대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레저용 경량항공기의 매력은 정식 조종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일정 시간 이상의 강습을 받으면 혼자 힘으로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자가용 레저 비행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계 각국은 각 나라별로 자체 중량 및 연료 용량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량항공기란, 동력 비행 장치, 인력 활공기 및 기구류 등을 말하며, 1인승-초경량비행장 의 경우 자체 중량과 연료 용량이 각각 115Kg19L이하이며 2인승-경량항공기-의 경우 115Kg이상 600Kg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그 이상의 규격을 가진 항공기는 일반 비행기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최초 초경량비행장치는 1980년 박홍수가 제작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행글라이더에 소형 엔진을 달고 지상 이륙을 시도하였는데, 1년여의 노력 끝에 지상 이륙에 성공하고 2시간에 걸친 시험비행을 마쳤다.

  이것이 국내 초경량항공기의 시초이다.

  이후 잘 설계된 기체들을 외국으로부터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동호인이 늘어나, 1989년 대한항공협회 산하에 초경량항공기협회가 설립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비행이 상품화되어 10분에 5만원 정도 가격에 조종석 옆 자리에 앉아 체험비행을 시켜주는 곳도 있으며, 중고 경량항공기는 3000만원부터 시작하고 8000만원이면 새 비행기도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 오픈마켓에 개인용 경비행기가 나왔다.

  11번가는 자가용 경량항공기 제니스 스톨 CH-750’을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의 한 대 값은 9900만원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안정성 인증을 받았고 미국에서 유사·동일 기종 1000여대가 운용돼 상용성 검증도 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어느 하늘을 날까? 우리나라 주요 경비행기장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경량항공기가 날아오른다.

  주말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미니 활주로는 전국 28개에 이른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레저스포츠스쿨 내 섬진강항공 과 영암, 담양, 그리고 영남지역에서는 함안, 합천 구미, 등 낙동강을 따라 경비행기가 뜰 수 있는 활주로가 있다.

  경기 충청 지역에서는 안산에서 화성, 안면도, 대천 등 서해안을 따라 '비행 루트'가 형성돼 있다.

  17세 이상 누구나 조종사가 될 수 있다?

  경량항공기를 운행하려면 이륙할 때 최소 50m, 착륙할 때는 최소 150m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활주로는 아스팔트나 잔디, 흙 모두 가능하다. 물론 항공 운항 자격도 필요하다.

  또한 20099월 법 개정으로 5000피트의 고도로 날게 되어 있고 일반공항에도 이,착륙 할 수 있다.

  비행면허를 따는 데 필요한 법정 교육시간은 20시간이지만, 조종면허시험을 위해 채워야 할 자격요건일 뿐, 실제 홀로 비행하기까지는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시간이 걸린다.

  고도계, 속도계, 풍향, 스틱조정, 발로 러더 밟기 등 어느 하나만 소홀하더라도 균형이 흐트러지기 쉽다.

  경량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한다.

  항공용 신체검사도 자동차 운전면허 신체기준에 적합하면 항공청에 조종연습허가서를 발부받을 수 있고 3일 뒤 조종연습에 들어갈 수 있다.

  조종훈련과 함께 필기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항공법, 항공역학, 항법, 항공기상 등 4과목이며 과목별로 70점 이상 받으면 합격이다.

  매주 시험이 있으며 합격할 때까지 계속 응시할 수 있다.

  전 과목을 한 번에 합격하지 않아도 된다.

  불합격한 과목만 다시 응시하면 된다.

  실기시험은 솔로비행 5시간을 포함해 20시간 이상 비행하면 응시할 수 있다.

조종연습을 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데 자리한 실기시험평가 교관에게 평가받을 수 있다.

 

  경량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 데 필요한 시간은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하는 경우, 2~3개월 정도 걸린다.

  20시간 규정이며, 들어가는 비용은 총 450550만 원으로 사립대학교 한 학기만큼의 시간과 비용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교육받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은 섬진강항공과 영암, 담양 등 여러 곳이지만 활주로와 관제탑 등 제반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한서대 태안비행장이 유명하다.

  이번 주말엔 경비행기 타러갈까?

  경량항공기클럽엔 여러 동호회 및 체험아카데미가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부터 면허준비생까지 이미 국민 레저생활의 하나가 되었다.

  경량항공기는 각종 체험 루트와 테마코스로 짜여 있으며, 가고자 하는 비행장 지명으로 검색하면 쉽게 체험 가능한 웹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다.

  체험 가격은 평균적으로 5만원 ~ 20만 원 정도에 15~ 1시간 정도로 체험비행을 할 수 있다. 속도를 넘어 높낮이도 느낄 수 있는 경량항공기 비행체험, 당신의 주말 계획은 어떠한가?

*문의

  한국경항공협회 010-3004-2676 강경환 사무국장

  대한스포츠항공협회 010-8240-8948 양회곤 사무국장

  우리레저스포츠스쿨 내 섬진강항공 김 영 대표

   010-6791-8300,     070-4414-5789

 국토교통부 지정 초 & 경량항공기 실기평가위원

< 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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