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 순천만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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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 순천만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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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9.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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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 대추귀고둥의 대규모 서식처가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대추귀고둥(Ellobium chinense)11종의 연체동물로 담수의 영향을 받는 조간대 상부 갯벌에서 서식한다.

  껍데기 주둥이 지름은 17mm이며, 껍데기 높이는 34mm로 대추모양의 각피에 덮여 있다. 각피는 두꺼운 갈색이며, 각구의 모양이 귀를 닮아 대추귀고둥이라 불린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 생태계의 지표종인 대추귀고둥은 갯벌의 매립과 해안도로의 개설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시급한 종으로 알려져 왔다.

  그동안 순천만의 대추귀고둥 서식처는 주로 별량면 일대로 알려져 왔으나 해룡면 일대에서 600마리 이상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미 실무자에 따르면 순천만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급 붉은발말똥게와 대추귀고둥의 최대 서식처로 주목받으며 하구생태계의 원형을 간직한 순천만 생태계의 가치가 재조명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박람회 이후 순천만의 항구적인 보전을 위한 생태환경 기초 조사 용역을 착수하여 생태계 환경 보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해룡면 농주리 일대의 양식장은 순천만 갯벌생태복원 사업지구로 지정하여 갯벌복원 사업이 진행된 바 있으며, 복원이후 생태계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해양생물분야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다.

< 한해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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