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제조업 4분기 경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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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제조업 4분기 경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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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9.23 12:44
  • 조회수 538

  순천 지역 제조업체들은 4분기 경기가 아주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 송영수)가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65’로 조사돼, 전 분기(82)에 비해 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4/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는 한곳 뿐이었으며,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7.7%,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38.5%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33/4분기 실적 지수는 ‘81’로 낮게 나타나, 세계 경기의 성장세 둔화와 국내 경기 하락 등으로 정부의 전망과는 달리 실물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BSI세부 항목별로 보면, 유럽의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일본의 더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영향으로 대외여건(69)과 대내여건(69)이 낮게 나타났으나,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내수(100)와 수출(111)이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4/4분기 환율 변동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34.6%의 기업에서 각각 원화환율의 강세와 원화환율의 약세를 같은 비율로 답했으며, 30.8%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 여건들 중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응답으로 8%만이 현재보다 호전될 것이라 내다봤고,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체는 24%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40%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답했으며, 현재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는 4%뿐이었다.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8%,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8%로 조사됐다.

  대내 여건들 중 자금사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19.23%,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85%로 조사됐다.

  노사문제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85%의 기업에서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정부의 규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27%의 기업은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체도 11.54%가 있었다.

  대내외 여건들 중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31%의 기업에서 자금사정을 꼽았으며, 원화 환율이 27.6%, 원자재 조달여건이 24.1%로 나타났다.

  그밖에 중국경제상황을 꼽는 업체도 6.9% 있었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 그리고 정부규제를 꼽은 기업체도 소수 있었다.

  현재 한국 경기는 어떠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기업체(53.85%)에서 한국 경기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42.2%에서는 바닥권에서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본격 회복중이라는 기업체는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기가 언제쯤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물음에 39%의 기업에서 내년 하반기쯤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31%의 기업에서는 내년 상반기, 그리고 27%의 기업에서는 내후년 이후라고 응답했다.

  새정부의 출범 후 기업 환경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85%의 기업에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오히려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12%로 나타났고, 개선되었다고 답한 기업은 1개 업체였다.

  향후 기업환경은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54%의 기업에서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체는 42%,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로 조사됐다.

  이에 조휴석 사무국장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 일본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지속 등으로 실물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정부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정책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 마련과 내수 시장의 확대 등을 통해 실물 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미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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