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주차장 예산 부당사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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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주차장 예산 부당사용 드러나

안행부 “순천시 43억 감액·여입, 1억 반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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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1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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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정원박람회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택지개발사업 부지조성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억 원이 소요되는 정원박람회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박람회 조직위원회 예산이 아닌 오천지구 택지개발 조성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

  해당 부지의 조성원가가 17,489원 높아졌고, 조성원가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결정되는 85이하의 공동주택용 택지 등이 6억 원 가량 비싸게 체결됐다.

  게다가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임시주차장 조성을 위해 2011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16,000의 토사를 이미 반입했는데도, 해당 사업을 발주하면서 설계 내역서에 178천여만 원을 그대로 반영했다.

  또 정원박람회장에 수중펌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시는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부담해야할 사업비 13천여만 원을 택지개발비로 충당했다.

  또한 주차장 공사를 위해 오천택지 조성사업 감리용역과 공사를 5개월 가량 앞당기면서 1억천여만 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라 동천변 저류지 조성사업 명목으로 교부받은 국고보조금 21억 원 가운데 139백여만 원을 정원박람회 임시주차장 공사비로 전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는 11월에 진행된 안전행정부의 종합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순천시에 22억여 원을 박람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아 오천택지개발 비용으로 재산정하고, 초과 계상된 20억 원 상당을 감액조치하도록 했다.

  또 임시주차장 공사비로 전용된 국고 139백여만 원은 반납하도록 했다.

  한편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6개월 동안 박람회를 운영한 결과 모두 16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안행부의 감사 조치에 따라 박람회 운영수익은 22억여 원이 줄어들게 됐다.

<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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