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보전 주민조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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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보전 주민조례 접수

순천시와 시민단체 보전방식 입장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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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1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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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순천지역 3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순천만지키기시민회의’(시민회의)는 순천만 생태계 보전 조례제정을 청구하는 주민조례청구서를 지역 거주 유권자 8625여명의 서명을 받아 순천시에 접수했다.

  시민회의가 추진하는 조례안은 연안 지역 주민들이 상시로 순천만 보호사업을 수행하면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도록 해당 사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회의의 조례청구를 2개월 안에 시의회에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

  이번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순천만생태공원 입장료와 부대시설 운영 수입의 30% 이내에서 순천만 주변 마을을 지원하고, 주민들은 순천만 자연습지의 정화 활동과 모니터링 등에 상시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순천시는 이번 조례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년 3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순천만 주변 마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례 제정에 따른 지원은 중복성이 있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순천만 주변지역 지원이라는 모호한 문구로 인한 지원 마을범위가 불분명하고 주민의 개인 주택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비 집행으로 인한 주민 간 위화감 조성의 우려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과는 별도로 기존의 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 조례안에 순천만 습지 보존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해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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