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국 확산 순천시 미리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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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국 확산 순천시 미리 대처

순천만자연생태관 관람 잠정 패쇄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순천시는 차분하게 미리 대처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전북 고창에서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AI는 부안과 정읍에 이어 충남 부여, 전남의 해남, 나주, 영암 다시 충남 천안까지 3개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병하고 있다.

철새가 주범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라 철새도래지 출입은 이미 폐쇄조치가 이미 내려지면서 긴급방역이 시작되었다.

순천시는 지난 22일부터 상황 종료까지 순천만자연생태관 잠정 패쇄 및 순천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순천만에는 흑두루미, 고니, 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혹부리오리 등이 주종이다.

 

한편 27일 전남도는 첫 의심신고가 들어온 해남의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발생함에 따라 농장주가 운영하는 나주와 영암 씨오리 농장 중심 반경 3km 이내에서 사육하는 닭과 오리 농장에서 수일 째 살 처분과 매몰 작업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설 연휴기간을 비롯해 AI가 소멸될 때까지 방역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철새 도래지 10개소, 야생조수 서식지 및 AI 발생 인근 농장 등은 1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면서 축산농가에 외부인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또한 전남도는 AI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22개 시군에 이동 통제초소 90곳과 축산차량 소독장소 80곳을 설치, 외부인과 차량 통제 중이다.

이런 가운데 순천만 철새 도래지에서 지난 25일부터 철새들이 이동하기 시작한 모습이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이는 예년보다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인데 날씨가 따뜻하여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년 철새를 관찰하는 A씨는 바람이 불면 더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설 연휴에 더 많은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는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징조로 보여 반가운 소식이라는 전망이다.

<현장에서: 한해광, 윤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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