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경쟁력이 순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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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경쟁력이 순천 희망

로컬푸드, 1읍면 1특품화, 농업경영마인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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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2.10 15:43
  • 조회수 635

한미FTA, 고령화 사회 등 어르신들만 남아서 버거운 농사를 짓고 농촌의 현실을 외면하는 한 순천에는 미래가 없다.

순천 농업은 다른 도시의 농업과는 다르다. 도농복합도시로 순천은 농업이 순천 발전 근간이이다.

시는 그동안 순천이라는 도시를 길러온 우리 농촌을 도시민이 함께 살리는 농업을 통한 도농상생을 추진한다.

1읍면 1특품, 지역문화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귀농귀촌 등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농업 정책 펼쳐.

지난해 정원박람회 성공으로 한 단계 격이 높아진 순천시는 농업도 업그레이드된 정책으로 농민이 행복하고 농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읍면동 1특품화로 부가가치 창출

순천시는 고품질 브랜드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시장을 선점하여 소득증대를 도모하고자 1읍면동 1특품 농산물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1읍면동 1특품은 승주 곶감, 주암 인삼, 송광 산채류, 외서 딸기묘, 낙안 오이, 별량 고들빼기

상사 신선채소, 해룡 조기햅쌀, 서면 참다래, 황전 매실, 월등 복숭아, 도사 미나리다.

특히 단순한 지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우위작목 집중 육성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재배면적 확대, FTA에 대응한 기반조성 구축 등 지역별 성장 가능한 특품 농산물을 집중 육성하여 부가가치 창출을 돕고있다.

지역문화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생산유통시스템 구축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직매장이라는 판매처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소비자 들은 신선하고 값이 저렴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생산자 또한 유통 마진이 높지 않아 산지가격 수준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팔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시는 도농통합도시 장점을 살려 로컬푸드 정책으로 전환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로컬푸드 전담팀을 신설하고 순천시만의 로컬푸드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먼저 농촌 마을공동체·CB사업단·영농법인 등을 조직화 하고 교육을 실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는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농산물 직거래 판내, 영농조합법인 육성, 로컬푸드 장터 지원 등 로컬푸드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순천매실 산업 육성

매실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198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매실 재배면적은 5324ha이며 전남이 2611ha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 순천 매실 농가는 2530호로 1286ha98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매실 생산량이 45286톤으로 전국에서 순천시가 가장 많은 매실을 생산하고 있다.

순천은 기온의 연교차가 비교적 적고, 겨울이 짧아 각종 농산물이 풍부하고 주민들이 활동하기에 편하다.

순천 지역의 후덕한 인심은 자연 환경과 무관하지 않아 순한 땅 순한 하늘아래 순한 사람들이 키우는 매실이라는 슬로건으로 매실 농사를 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매실은 대부분 일본에서 개량 도입된 품종이다. 시는 고유의 토종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2000천매를 품종 등록한데 이어 2008년 선암매를 품종 등록하였으며 지난해에는 농업생명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어 매실 관련 연구기반의 최적지이다.

매실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부각되어 면적과 생산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 단순하게 매실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시스템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월등면 계월리에 순천향매실영농조합법인에서 급속 동결 구조 방식의 분말 공장이 지난해 설립되어 기능성 물질 추출 등 다양한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매실 재배 농가는 생산물 거래의 여러 단계 유통 구조로 인해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어 매실재배농가 및 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농업회사법인 순천엔 매실 주식회사를 지난해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매실은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다양한 식품으로 가공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점이다.

시는 품질관리사 지원과 컨테이너 이동형 거점 선별장, 매실 가공 및 유통 명인 육성 등 하늘이 내린 순천매실 명품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인생의 새로운 희망 귀농에서 찾기

인생의 새로운 희망을 농업과 농촌에서 찾으러 온 사람들.

도시에서 거주하다 농촌에 귀농을 희망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순천시에서도 귀농 귀촌 센터를 운영하고 귀농인 소규모 주거단지 조성, 귀농인 주택 및 창업자금 지원 귀농인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귀농귀촌도 단순한 지원이 아닌 귀농귀촌인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귀농실습 교육장을 조성하고 귀농시 전문 컨설팅, 농촌 빈집 구입 및 임대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귀농인 주택 및 창업 자금 지원, 교육 및 현장실습 교육, 임대주택 임차료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 성과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수상했으며 116일 전국 최초로 귀농인 협동조합을 출범했다.

귀농인 협동조합은 귀농귀촌인 80%와 일반 시민 20%로 구성돼 60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했으며 귀농귀촌 예정자를 위한 현장실습 및 교육장 운영 및 귀농인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 농자재 공동구매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귀농귀촌이 우리시의 새로운 희망으로 창업, 주택 임차료 등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지원으로 농촌이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농업으로 경쟁력 키워

농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친환경 농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생산비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한 영농자재 공급으로 영농 편리를 도모하고 맞춤형 토양 관리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추진 및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농업 기반 확충과 영농자재 공급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도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유기농보험, 안전성검사비, 생태연못 조성 등 친환경 농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농업직불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 친환경 농자재 공급으로 벼 육묘용 상토, 맞춤형 비료,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녹비작물 재배, 농작물 재해보험 28작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고형유용미생물 및 BMW생산시설을 준공하여 종합미생물센터로 면모를 갖추었다.

대한민국 2대 광역친환경농업특구로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용미생물 배양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광합성균을 비롯한 다양한 미생물을 생산하여 농업과 환경개선분야에 활용해오고 있다.

시는 농축산용과 수질개선 등에 필요한 액상 미생물을 생산하여 공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액상, 고형, BM활성수, 식용미생물 등 총 12종의 미생물을 생산하는 전남 최초의 종합미생물센터로 농축산 농가의 이용증대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이다.

한편, 순천시는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의 소득이 가을 수확기에 편중되어 영농준비, 자녀학비, 생활비 등 고정적인 지출부분이 가계부채의 원인이 되고 있는점을 감안 소득의 안정적 배분과 생활의 계획적 경영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난해 농업인 월급제 사업을 처음 시행했다.

올해도 사업추진 협의회를 구성하고 40여 명을 대상으로 농협 자체수매 약정량의 60% 금액을 8개월로 나누어 매월 월급으로 지급후 수매대금에서 정산할 계획이다.

, 여성 농업인이 출산으로 영농을 일시 중단하게 될 경우 영농 중단을 방지하고 모성 보호를 통한 여성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출산 또는 출산예정 여성 농업인에 대해 농가 도우미 지원금을 올해부터 지원한다.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후계 인력의 부족 등 농촌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는 순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인력 육성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농업인의 능력 향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제 농업은 단순한 생산에서 벗어나 농업인 스스로 경영마인드를 높여 기업가 정신과 역량을 갖추고 주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않으면 안된다.

시는 교육을 통해서 농업 경영인 스스로 기술, 경영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로 높아진 순천의 격과 브랜드에 맞게 농업에 있어서도 업그레이드된 농업 정책을 펼쳐 농민이 행복한 도시, 희망있는 농촌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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