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도시재생 정책, 순천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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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드는 도시재생 정책, 순천이 즐거워진다!

생태와 문화자원을 엮어 내는 순천형 도시재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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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3.04 07:36
  • 조회수 1,032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희망이다. 우리에게 희망이란 지속가능한 삶, 아이들 웃음소리, 더 많은 일자리다.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순천시가 생태와 문화자원을 엮어 내는 순천형 도시재생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312, 도시재생특별법 시행을 시작으로 국가 도시정책의 패러다임이 과거 개발에서 도시재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정부 국정과제에 도시재생이 주요과제로 포함되고, 국토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공모사업이 진행되는 등 2014년은 도시재생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시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고유한 생태와 문화자원을 두 축으로 엮어내는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을 2018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민이 직접 수립한 순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2013~2014)

시민주도 도시재생사업 발굴

순천시는 지난해 도시재생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발 빠르게 대응했다. 특별법에서 명시한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20136, 시민주도의 집중검토회의를 시작으로 준비에 들어갔다.

도시 관련 계획수립은 보통 전문기관에 용역을 주는 것이 관례이나, 단순 개발사업과 달리 현재 시민들이 살고 있는 곳을 바꾸는 재생사업은 전문기관에서 시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부터 시작했다.

집중검토회의는 공모를 통해 응모한 시민 50여명이 4일 동안 매일 8시간씩 참여해 순천시 도시재생을 위한 비전, 목표, 활성화 대상지역, 세부사업 등을 직접 만들어 냈다.

 

자연의 날줄과 문화의 씨줄로 엮어내는 천가지로(天街地路)’를 비전으로 정하고, 향동, 매곡동, 저전동, 장천동, 중앙동 5개동을 도시재생 우선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민들이 만들어낸 초안을 바탕으로 시민, 공무원, 지역 청년들과 함께 다듬기 워크숍(4)을 갖고, 전문가로 이뤄진 순천시 도시재생 자문단(29)의 컨설팅을 통해 전략계획을 보완했다.

시민주도 사업 추진을 위한 마중물인 제도 정비

이와 함께 도시재생 업무추진을 위해 순천시에 도시창조담당을 올해 1월에 신설하고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전담업무를 추진할 도시재생 지원센터2월에 설치하여 본격적인 도시재생의 기틀을 마련했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의견 수렴

뿐만 아니라 특별법에서 명시한 필수요건인 시민 공청회를 210일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순천청소년수련관에서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도시재생의 핵심 기관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MOU를 체결하여 도시재생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

 

또한 순천시의회에서도 214일 제182회 임시회에서 신도심개발로 쇠락해 가는 원도심 8개동을 사회?경제적인 동반성장과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응모?선정되도록 해 창조적 재생사업을 통한 지역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시민참여를 활성화하여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이렇게

앞으로 원도심에 진행할 도시재생사업은 원도심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역사자원인 순천부 읍성, 문화의 거리, 순천향교, 패션의 거리, 웃장국밥거리, 근대문화 기독교 역사, ···대학교의 교육벨트, 청수골 공마당 둘레길 등을 연계한 창조경제 모델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천가지로 맛보는 프로젝트는 총 1195백만 원의 예산을 활용, 원도심 옥천 인근 빈 건물을 활용하여 도시의 락() 카페, 교보생명 건물에는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설치되어 관광정보를 공유하고, 도시재생학교 운영으로 체험과 커뮤니티 기능을 담당한다.

매산등과 향교, 문화의 거리를 연계한 도시탐방 길과 원도심의 특색 있는 골목, 먹거리 등 볼거리, 체험거리, 잠자리 등 순천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5감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람, 공간, 이야기를 기본테마로 도시재생학교 운영, 도시관광 해설사 교육을 통해 사람을 키우고, 도시관광 네트워크, 탐방로 개발, 도시관광 상징물 설치 공간을 조성하며, 원도심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도시관광 홈페이지 구축, 관광 지도제작 등의 사업을 통해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며 2015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시재생 지원센터 설치, 도시재생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주도 도시재생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민주도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2015~2018)

2014년까지 각종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통해 배출된 시민, 도시재생 시민 전문가, 도시관광 안내원과 해설사 등의 인적자원을 엮어 2015년부터는 시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민이 주체가 되고 행정 전담조직과 도시재생 지원센터?조례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시민주도 사업추진 시스템을 완성하여 순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원도심에 흩어져 있는 각종 자원을 엮어내는 구역별 특화(ZONE 설정)사업, 마을공동체 중심의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또한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의 아이템을 지속?발굴하여 도시재생의 큰 틀 아래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원도심의 원래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 도시재생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향후 신도심 지역으로 확산하고 도시전체에 적용하여 지역적 소외와 낙후가 없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든다.

조충훈 시장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를 이겨내는 정책은 그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지혜와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며 순천시는 정부 도시재생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 원도심을 활성화시킬 다양한 실천 계획을 착실하게 추진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순천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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