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대원 관리감독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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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대원 관리감독 허술

국비와 도비 등이 지원되는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의 혈세가 줄줄 세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전남 순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은 산불 예방계도를 비롯해 산불진화와 뒷불감시, 장비 유지관리, 기타 산림사업의 업무보조와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산림소득과 진화대원 20명과 읍·면·동에서 관리하는 감시대원 45명 등 총 65명이 매일 화재예방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로 결근을 하고도 출근을 한 것처럼 허위로 출근 상황부를 작성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상사면 마륜 마을 입구에 위치한 산불예방 근무 초소에서 근무 중 음주행위까지 하는 등 기강해이가 극에 달아 예산 낭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터다.

실제 산불진화대원 A모씨는 지난해 3월8일과 9일 결근을 했음에도 출근 상황부에 출근한 것 처럼 허위로 날인해 인건비 등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산불진화대원 박모씨(50)는 “진화대원이 출근 상황부를 허위로 작성해 인건비를 부당하게 수령하거나 대기소에서 술판을 한 달이면 2~3번 정도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산불 진화대원은 1조 10명, 2조 10명이 항상 대기하는데 오후쯤이면 근무지에서 막걸리와 소주 등의 파티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강 해이는 물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산림소득과 관계자는 “출근부를 허위로 작성한 적도 없고 술도 마신적이 없다”고 변명했다. 한편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들의 급여 등  예산 5억7000만원을 국비 40%, 도비 18%, 시비 42%로 지급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상사면 마륜 마을 입구에 위치한 산불예방 근무 초소에서 근무 중 음주행위를 했던 초소.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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