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송재 서재필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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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빛나는 송재 서재필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순천보훈지청장 강춘석

전남 보성군 문덕면이 고향인 송재 서재필 선생은 일찍이 갑신정변에 참여해 암울한 조선의 개혁을 도모했던 젊은 청년혁명가였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언론인이요, 뿐만 아니라 최초로 ‘민주주의’라는 말을 가르쳐 학생들의 눈을 뜨게 해 주었고, 상해 임시정부 외교위원장이라는 직책으로 세계만방에 조선의 독립을 주창한 열렬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하였다.

한말 우리 민족의 선각자인 선생님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제국주의라는 세계 질서 속에서 본인과 가문의 안녕을 뒤로 하고, 민족을 위해 형극의 길을 선택했다. 또한 선생님의 이 빛나는 삶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에게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한 커다란 가르침을 주었다.

우리 민족은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의 주권이 일본에 넘어간 수치스런 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는 좋은 일만 기억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 좋았던 일을 되새겨 그 교훈으로 다시는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지 이제 겨우 66년이 지났을 뿐이다.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우리나라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더불어 아이러니하게도 일제의 비인도적 만행과 횡포에 대한 한민족의 거국적 항일운동과 독립운동가들도 그 속에 잊혀지고 말았다.

“역사는 과거이며, 현재이고, 미래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이제 송재 서재필 선생님의 서거 60주년을 맞이하여 그 아팠던 역사를 오늘날 되새겨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한편,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무한경쟁의 세계 속에서도 정치의 민주화?경제의 선진화를 달성했다. 또한 독립국가로서 세계 속에 당당히 도약할 수 있었으며, 우리 민족은 선생님께서 뿌린 개혁?독립?민주라는 씨앗의 열매를 맺어 지금의 번영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 고장 보성이 낳은 민족의 선각자요, 애국지사인 선생님의 높은 뜻을 기려 우리 민족 개개인은 그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강의 기적’을 이 땅에 재현하여 선진일류국가의 완성과 민족의 통일국가 수립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여야겠다.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개인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심신을 바친 선생님의 고결한 독립정신을 우리 모두 본 받아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국가, 도움을 받는 나라가 아닌 도움을 주는 진정한 강대국이 되는데,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 힘을 다시 한번 모아보기를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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