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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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순천지역 제조업체 4분기 경기 흐림 , 전망 지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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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9.29 15:10
  • 조회수 739

  순천상공회의소(회장 : 송영수)가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89’로 전망돼 향후 경기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 분기(111)에 비해서 22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BSI세부 항목별로 보면, 대외여건(100)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대내여건(94)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107)의 증가 기대로 생산량(106)은 늘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내수(89)의 악화로 영업이익(94)과 자금사정(83)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가지 대외 여건들 중 회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주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8.9%의 기업에서 중국의 경제 둔화를 꼽았으며, 27.8%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금리인상 가능성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엔저 장기화가 회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준다는 기업체도 소수 있었다.

    회사의 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44.4%의 기업에서 판매부진이라고 답했으며, 자금난(27.8%), 인력난(11.1%), 기업관련 정부규제(5.6), 환율불안(5.6%) 순으로 응답했다.

    4/4분기에 정부에서 어떠한 정책 과제를 해 주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내수진작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30%의 기업에서는 기업자금난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규제완화(10%)를 원한다는 기업도 있었으며, 기업인력난 해소와 환리스크 관리를 원하는 기업체도 소수 있었다.

    순천상공회의소 조휴석 사무국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한 경기 부양책이나 세법개정안이 지역 기업들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수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영안정 자금의 지원이 현시점에서는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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