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반쪽 시 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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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반쪽 시 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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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6.11 10:58
  • 조회수 1,649

최근 순천시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반쪽자리 시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시민들 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4.11 총선과 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할 것이다.

실제로 국회의원은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당선됐고, 시장은 무소속 조충훈 시장이 당선됐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출마자와 시장 출마자가 모두 떨어져 참패에 따른 책임론이 식기도 전에, 순천.곡성 지구당위원직까지 맡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참패원인을 시민들은 “순천만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소형경전철 등 과도한 시책들을 오만과 독선으로 밀어붙이 식 정책들을 심판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순천시의 형국이 삼각관계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다.

이에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끝나고 나면, 삼각관계의 후폭풍으로 인해 순천시가 반쪽자리 시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예로 지난 제165회 순천시의회에서 이종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순천만소형경전철 사업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을 의결하려 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무산된 원인을 상기해 보면, 현 순천시의회 의원 24명중 민주통합당이 19명, 통합진보당이 4명, 무소속 1명에서, 찬성 10명, 반대 7명, 기권 5명으로 과반을 넘지 못해 무산되고 말았다.

게다가 조충훈 시장의 임기는 앞으로 2년인데, 민주통합당 노관규 순천.곡성 지구당위원장과 19명의 시의원, 그리고 통합진보당 김선동 국회의원과 4명의 시의원에다 무소속 1명의 시의원이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볼때, 후반기 의장단 역시 민주통합당 일색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불보듯, 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험준한 산속에서 순천시가 나침반을 잃어버렸다. 앞으로의 후폭풍이 걱정된다.”는 등 불안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삼각관계의 늪에 빠져 있는 순천호가 순항을 위해서는 조충훈 시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순천시민들의 애향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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