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하는 ‘경로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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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하는 ‘경로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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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5.02 19:07
  • 조회수 1,772

경로효친 사상은 말이나 구호보다 몸소 실천해야 보람이 있고, 효도는 백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

하지만 핵가족·도시화가 가속되면서 어른과 멀리 떨어지거나 직장에 따라 주말부부가 대다수 인 것도 우리네 현실이다.

게다가 자녀들의 학교에 따라 가정이 나뉘거나 각자의 생활에 따라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가정환경마저 급격하게 변한것도 사실이다.

적게 낳은 자녀를 양육하는 사회가 되다보니 집안의 어른보다는 자녀들이 우선시 되고 그것이 당연시 되는 현실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어른을 공경하고 양보하기보다 내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앞서게 되면서 그 옛날 정이 넘치는 사회는 먼 과거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각 가정마다 모든 일에 있어 어른이 항상 우선시 되고 어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틀리지 않다.

순천시의 경우 조충훈 시장 취임 이후 읍·면·동에서부터 ‘경로효친’의 싹이 트기 시작해 순천만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청신호로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실제 지난달 9일 자금성(대표 이정선)에서 덕연동에 거주하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100여 명을 모시고 흥에 겨운 경로잔치가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날 어르신들의 점심 접대와 더불어 밸리댄스, 각설이, 위안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덕연동 주민자치위원 15명이 안내 및 식사 도우미로 나서 효를 실천 했다.

이어 남정동에서도 ‘태풍은 불어도 철가방은 간다’ 대표 최종기씨(53)가 ‘자장면 한 그릇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행사’를 가졌다.

자장면 나눔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남제상가친목회 회원 10여 명이 함께 도와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선행을 반증해 주고 있다.

이를 지켜본 어르신들은 “요즘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정선, 최종기 대표 에게 요즘 젊은이답지 않다.”며 아낌없는 칭찬이 이어졌다.

이에 조충훈 시장은 “읍·면·동 조직을 강화해 시민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스킨십 생활 민원을 우선 실천하는 것이 순천시의 발전이요,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로 이어질 것이자”고 말했다.

                                           < 한승하 = 작은뉴스 칼럼리스트 겸, 전남매일 취재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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