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차 국제 인증으로 해외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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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유기농차 국제 인증으로 해외서도 통한다

순천 ‘명인 신광수차’ 일본유기인증·미국 FDA 승인…연 12억 매출

유기농차를 생산해 일본유기인증 등 까다로운 국제유기인증을 획득, 수출길을 개척해 억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순천 승주읍 죽학리에서 21ha에 달하는 녹차를 재배하고 있는 신광수(57)씨는 지난 2008년 일본유기인증(JAS) 획득을 시작으로 ISO2200, 미국 식약청 FDA 승인까지 획득해 연간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씨가 녹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어릴적 순천 승주읍 소재 선암사에서 스님들의 차 시중을 들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이후 녹차와 함께한 시간만 43년째다.

재배하는 차나무도 수령이 짧은 것부터 무려 300년 이상 된 것까지 재래종으로 잔뿌리가 적고 차나무 자체 키보다 2배 이상 긴 뿌리를 가지고 있어 땅속의 순수한 기와 미량원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자연농법으로 안전한 녹차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녹차 가공은 장작불로 달군 가마솥을 이용한 전통 방식만을 고집하고 신씨가 직접 덖어 마무리하기 때문에 녹차의 향과 색깔, 형태까지 모두 최상인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신씨가 생산한 녹차는 ‘명인 신광수차’란 브랜드로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일본과 유럽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또한 신씨의 녹차는 2007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가공분야 국무총리 표창,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6회 친환경농업대상 시상식에서 생산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씨는 “우리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유기농 수제차는 80g당 16만원에 수출되고 있어 일반농업으로 재배된 녹차보다 3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유기농 생산 인프라 구축과 국제유기인증 획득 지원, 맞춤형 수출 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뒷받침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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