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순천 화물 공영차고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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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순천 화물 공영차고지 건립

민간위탁경영 여부에 대한 논란으로 2년째 중단됐던 순천시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립 공사가 가능하게 됐다.

26일, 제157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순천화물차 공영차고지 관련 공유재산변경 관리계획이 의결돼 2년여 착공이 지연됐던 화물차고지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시는 대형화물차들의 주택가 불법 밤샘 주차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있고, 소음과 매연, 공해 등이 발생해 지난 2008년 139억원을 들여 서면 압곡리에 부지 4만4천446㎡, 건물면적 3천831㎡ 규모의 차고지 건립 계획을 마련했다.

게다가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직영보다는 민간위탁이 낫다고 판단, 지난 2009년 공모를 통해 SK에너지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SK에너지는 58억4천만원을 들여 차고지를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독점 운영키로 했었다.

그러나 화물연대,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사기업에 대한 특혜 등을 들먹이며 민간위탁을 반대하자 의회가 작년 8월 공유재산 변경관리(차고지 기부채납) 계획을 부결, 사실상 건립 사업이 중단됐었다.

차고지는 314대분의 주차장, 휴게실, 식당, 수면실, 샤워실, 빨래방, 체력단련실, 주유소, 정비소 등을 갖췄고, 내달 중 착공,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중기 실무자는 "시의회가 차고지내 건물 중 집하장을 짓지 않고 그자리를 부족한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수정안을 수용, 의결이 가능했다"며 "시의회, 화물 관련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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