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농민회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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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농민회 뿔났다.

시청 앞 광장에서 벼 약 50 여가마 야적 시위 돌입

 순천시농민회도 기자회견을 통해 쌀값 하락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시청 앞 광장에서 해룡면을 비롯해 별량. 주암 등 각지에서 온 벼 가마니가 잇따라 트럭에서 백 오십여 가마니를 쌓아 두고 야적 시위에 나섰다.

  이날 순천시농민회 소속 50여명이 쌀값 하락에 항의와 더불어 30일에는 총 궐기대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벼 야적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농민회는 먼저 쌀값 현실화를 요구 했다.

  농협이 농민들에게 선 지급 금으로 사들이는 벼 가격은40kg 한 포대에 3만 3천원에서 3만 6천원선으로 현재 시중가보다 5천원 정도 낮다고 주장 했다..

 이에 대해 농민회 박필수 투쟁대책위원장은 "농협의 책임은 아니지만 선 지급 금이 자꾸 쌀값을 좌우한다"며 "농가 안정을 위해 먼저 지급되는 매입가격이 경영난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는 “선 지급 금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며 “농가의 일시적 자금 유통을 위해 먼저 지급되는 매입가는 사실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쌀값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협상 이후에 책정된다.”고 밝혔다.

  농민들의 또 다른 요구는 경영 안정 자금 추가 지원이다.

  이 같은 원인은 가뜩이나 올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줄어들어 최소 경영비도 안 나온다며 순천시를 상대로 경영 안정자금 지원 폭을 늘려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경영안정자금은 보조금 지원 사업의 하나며,올해 책정된 예산은 15억원으로 제한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농협중앙회와 순천시 모두 농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사실상 선을 그으면서 농민들의 반발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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