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한달’ 순천정원박람회 대박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뉴스

‘개장 한달’ 순천정원박람회 대박

관람객 150만명 육박.....외지인 50% ‘국민박람회’ 자리

  • gks 기자
  • 등록 2013.05.20 08:31
  • 조회수 581

20일로 개장 한달을 맞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연일 구름관중이 몰리면서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 개장 한달도 안된 지난 15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7~19일 황금연휴 3일간 30만명에 가까운 초특급 특수를 기록하는 등 한달 누적 인파가 150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평균 4만명이 찾다보니 10월 20일 박람회 종료때가지 184일간 목표 관객 ‘400만’을 넘어 600만명 이상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전체 관객 중 절반에 가까운 45.3%가 광주전남이 아닌 외지인으로 조사돼 '국민박람회'로 자리매김할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순천정원박람회 관중몰이 비결은 자연과 환경, 생태에 대한 인식전환에 따른 관광 트렌드 변화가 첫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열린 여수엑스포의 경우, 해양(산업)박람회로 전시내용과 주제가 모두 산업과 연관성이 강하다.

순천정원박람회는 세계정원 11곳, 참여정원 61곳, 테마정원 11곳 등 83곳의 정원들은 지구상의 모든 정원들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동양은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정원을 그 나라에 가지 않고도 순천에서 각 나라의 전통이 스며있는 정원을 감상할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차장, 교통·숙박·음식 등 관객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도 주효했다.

주차장은 박람회장 주변에 8,600여대분 외에 인근에 5,400대분 임시주차장도 마련하는 등 비상수요에 철저히 대비했다.

순천정원박람회 관객쇄도의 이유중 하나는 관람을 위해 줄을 서거나 기다리는 일이 없다는 점이다.

전시물이 수목·초화류로 폐쇄된 공간이 아닌 사방팔방으로 개방된 111만2,000㎡의 드넓은 평면 공간에 위치, 기다리지 않고 즉시 어느 방향에서 접근해도 관람에 지장이 없다.

개장 1달 순천정원박람회의 출발은 좋지만 6개월 대장정의 첫발을 뗀 단계에 불과하다. 자만해 방심할 경우 하루아침에 관객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 정원해설사, 통역 등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부실한 회장 안내 분야, 콘텐츠 빈약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해야 할 과제다.

또 외국인 관객이 전체의 2%에 불과, 국제박람회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관객의 80%가 당일 관람 후 순천이나 인근지역에 머물지 않고 곧바로 떠나고 있어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가 성공한다면 순천의 교육, 거주 문화, 경제 등 전 분야를 새시대 주제인 생태와 접목, ‘생태수도 순천’으로 탈바꿈한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있다.

< 한승하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