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매천학연구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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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매천학연구센터’ 설립

미공개 자료 苟安室新稿 번역.출판 사업 예정

구한말의 대표적 시인이자 우국지사 매천 황현(梅泉 黃玹, 1855―1910) 선생을 기념하고 그의 심오한 사상 등을 연구?조명하는 ‘매천학연구센터’가 순천대학교(총장 임상규)에 설립된다.

매천 황현 선생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2천여수의 시를 짓고 한국 근대사연구에 가장 중요한 저술로 평가받는 ‘매천야록(梅泉野錄)’과 ‘오하기문(梧下記聞)’을 저술한 구한말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2010년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오다 드디어 순천대학교에 “매천학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순천대학교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돼 온 매천 연구를 집중 연구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매천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순천대학교 박물관을 중심으로 다수의 연구 자원을 보유한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이 상호 협력해 운영하게 될 “매천학연구센터”는 매천 선생의 저서를 번역하고 전시, 교육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에서는 일반인과 청소년들에게 매천 사상을 알리기 위한 각종 교육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매천학 및 호남학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 한편, 호남지역 관련 인물 조사 연구 및 관련 자료 발굴 정리와 편찬, 국내외 연구 교육기관과의 학술교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순천대학교 홍영기 매천학연구센터장은 “매천 선생의 출생지이자 주 활동지인 광양과 구례를 끼고 있는 국립 순천대학교가 매천학 연구 중심지가 되는 것은 당연하며 더 나아가 호남의 대표적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 사업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게다가 “대학과 지역사회, 연구와 교육활동이 연계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방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대학교는 “매천학연구센터” 설립과 동시에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매천 황현 선생의 저서인 ‘구안실신고(苟安室新稿)’ (순천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번역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매천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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