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석동마을 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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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석동마을 주민들 뿔났다.

“염소농장 피해 해결하라”

  • gks 기자
  • 등록 2013.07.22 19:35
  • 조회수 781

  순천 승주읍 월계리 석동마을 주민 60여 명은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에 들어선 염소농장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2,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수년째 농작물이 훼손은 물론 염소 배설물로 인해 식수원이 오염되는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60~70대 고령의 주민들이 시청 청사 안까지 들어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지만 시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석동마을 염소피해 대책위원장 박광의(52) 씨는 농장 울타리를 넘어온 염소들이 밤나무 400여 주를 훼손해 지난 수년 동안 주민들이 당한 피해액이 3억여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순천시가 미숙한 행정 처리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과 더불어 마을 주민들은 전남도지사와 염소농장 주인 간의 특혜 의혹까지 제기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해 9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염소농장 주인 박모 씨를 만났다며 전남도청 앞에서 최근 두 차례 해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는 한 달여 전부터 석동마을 주민들의 민원사항 해결을 위해 관련 부서 계장들과 3차례에 걸쳐 주민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추가경정 예산에서 울타리 철거 등 행정대집행 예산을 확보했지만 농장주인 박 씨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전남도의 처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남도와 순천시가 행정 절차를 이유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 마을 주민들은 울타리를 넘어오는 염소 때문에 수년째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해당 농장은 염소 500여 마리를 방목하고 있으며 면적이 18만 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염소농장주 박모 씨는 타인 소유의 땅에 울타리를 불법 설치하고 산림을 훼손해 700미터의 자재운반로를 만든 혐의로 최근 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을 받았다.

<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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