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 시인 감성학교 문학체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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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교

영랑 시인 감성학교 문학체험 쇄도

전남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운영 중인 ‘영랑 시인 감성학교’가 전국적인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2014학년도 강진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목으로 편성돼 시행중인 ‘영랑 시인 감성학교’가 지역성을 벗어나 서울지역을 비롯한 부산, 제주 등지의 각급 학교에서 문학체험 학습이 잇따르고 있다.

올 신학기부터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간 영랑 학교는 개강 한달 만에 각종 매스컴의 뜨거운 조명을 받으면서 전국 학생들의 감성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지역 초등학생들의 교육 일정이 이미 연말(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12시)까지 잡혀있는 상태이다.

아울러 지난 28일 부산대 국어교육과 120명의 문학체험을 시작으로, 4월 2일 해남공고 특수학급과 19일 제주 오현고 410명, 5월 7일 서울 휘문고 학생 160명의 감성교육이 예정돼 있다.

영랑 감성학교는 1930년대 우리나라 순수 서정시를 개척했던 영랑 김윤식 시인의 시적 감수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문학적 잠재력 개발과 인문학적 소양을 심어주자는 데에 목적이 있다.

영랑 학교는 교육과 문화, 그리고 흥미를 가미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개발로 학생들의 문학적 관심을 끌어낸 인문학적 접근 방식이다.

2시간여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김영랑 시인과 강진에 대한 바로알기와 시 낭독 기법, 청자접시에 꿈 새기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짜여졌다.

이에 대해 강진원 군수는 “영랑 감성학교가 튼튼히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치밀한 사전 준비와 에듀테인먼트적 콘텐츠 개발에 있다고 본다”고 말 했다.

이어 “지금은 지역 초등학생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강진을 한번쯤 다녀갈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문학파기념관은 2012년 3월 개관한 이래 제1종 문학전문박물관 등재에 이어, 프로젝트 ‘시가 꽃피는 행복한 마을’ 국비 확보(15억원), 호남권 거점 문학관 선정 등으로 전국 문학관 운영의 롤 모델로 부상했다.

< 이인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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