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시민들 염원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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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시민들 염원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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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12.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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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순천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진데다 막대한 경제적 상승효과는 물론 도시 이미지까지 급상승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관련법인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수목원법)' 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 초 정부가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만들고 국가정원 지정의 세부 지침을 마련해 법률안을 공포하면 6개월 후 순천만정원은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라는 브랜드명을 갖게 된다. 국비지원은 2016년께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결과는 순천시민과 정치권, 관계부처 등 각계각층의 노력이 모여 성과를 이룬 셈이다.

실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후 주무 부처인 산림청의 정원 개념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조경 관련 협회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정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이낙연·경대수 의원의 대표 발의로 시작해 국가정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순천시민 등 2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제출 한데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 전남도 임업인의 촉구 결의, 순천시의회와 전남도의회의 국가정원 지정 촉구 건의안 등도 제출했다. 게다가 순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국회 방문 설득 등 많은 노력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 11월 25일 수목원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를 통과 했다. 이어 12월 2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원회 가결, 24일 법제사법위원회 법률 심사 심의 통과를 거쳐 이번에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수목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주무 부처에서 시행령과 시행규칙, 세부 지침 마련 등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이에 발맞춰 시민과 함께 그동안 기원해온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1호 지정에 대비해 심사 자료준비, 지번조사, 지적 정비 등의 자료 작성 준비를 충실히 할 예정이다.

특히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옷을 입은 순천만정원은 앞으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커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다.  

이에 순천시는 국가정원이라는 최고의 이름을 앞세워 국내외 홍보 마케팅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선도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 계획 중인 세계정원 리모델링, 정원지원센터 건립 등 기반구축 사업 뿐만 아니라 정원문화 프로그램 육성, 순천만 국제정원페스티벌 개최 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높아질 순천만정원의 이름값을 발판삼아 '정원의 날' 지정, 정원디자이너 양성 등 시민이 가정에서부터 정원문화를 실천해 나가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원을 활용한 전시회와 정원 연관 산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수목원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순천만정원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 문화와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뒤 순천만정원을 재단장해 지난 4월 20일 영구 개장했다. 개장 후 현재까지 35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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