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람발자국 화석의 정확한 생성 시기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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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교

제주도 사람발자국 화석의 정확한 생성 시기 규명

 순천대학교(총장 임상규) 물리교육과 김정빈 교수, 극지연구소 임현수 박사, 한국교원대학교 김정률 교수와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남제주 해안 사람발자국 화석의 생성 연대에 관한 연구 논문이 국제전문학술지인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제주도에서 발견된 사람발자국에 대한 새로운 지질연대』라는 제목으로 출판된다.

 

김 교수팀은 사람발자국 화석이 산출되는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지역의 퇴적층을 수직으로 절개해 층서를 확인하고 11개의 시료에 대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수행했다.

 

 연대 측정 결과와 멸종된 장비류(털 매머드)의 발자국의 형성 시기를 근거로 제주도의 사람 발자국 화석이 플라이스토세 말기 ( 19,00025,000년전)에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플라이스토세의 사람발자국 화석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 발견이지만 제주도에서와 같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남제주 해안에 분포하는 100여점의 구석기 사람발자국 화석은 2003 10월 한국교원대학교 김정률 교수와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사람발자국 화석을 포함하여 장비류, 우제류 등 다양한 동물 발자국 화석과 식물화석들이 발견되어 구석기 후기의 고고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및 고생태학 분야의 연구에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64호로 지정되었지만 지금까지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순천대 김정빈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논란이 많았던 사람발자국 화석의 형성시기를 새롭게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동북아 지역의 고고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및 고생태학 연구 분야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후기 구석기 인류의 이동 경로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순천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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